비장에게 머물했다 n
비장에게 머물했다 우리측은 놈들이 떠난 진막의 자취만 찾는단 말이야 풍운아 267 비장이 잠자코 머리를 숙였고 청 안의 분위기는 살벌해졌다 지금은 전시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개용은 성주의 목을 벨 수 도 있다 부장 하나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섰다 장군본진과의 간격이 백 리가 넘었소이다 잠시 이곳에 머물 면서 사방으로 정탐을 보내 그 자를 찾는 것이 딴다고 생각하오 한동안 부장을 바라보던 개웅이 이윽고 머리를 끄덕였다 이곳에서 고려국 북계까지의 직선 거리는 이백여 리이니 기마 군의 사흘 거리다 하루쯤 쉬는 것도 좋겠군 니충은 본진을 치려고 할 것입니다 본진과의 간격을 좁혀야 하오 그러자 옆쪽의 부장이 입을 열었다 장군윤의충이 고려국의 북계군과 연합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 소이까그럴 계획으로 고려국 접경까지 내려가 었을 수도 있소 f6a 대 영웅 이 다 런 가능성은 없다 턱을 든 개용이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니충은 고려국의 역적이고 반란군의 수괴였다 고려 조정이 나 권신들은 설령 우리 몽골의 신발을 할는 한이 있더라도 역적 과는 손을 잡지 않는다 청 밖에서 어지러운 말발굽 소리가 났으므로 성주가 서둘러 나 값다 잠시 후에 들어선 성주는 뒤에 두 명의 사딘꾼 차림의 사내 를 달고 있었다 장군 놈들의 진막을 살피고 온 자들이옵니다 놈들의 진막을 보았다고 군세를 보았단 말이냐 상반신을 세운 개용이 묻자 사냥꾼 차림들은 무릎을 었다 놈들이 떠난 뒤 였소이다 써면 그렇지 허나 이것을 걷어 왔소이다 사내 하나가 앞으로 묵직한 가죽 자루를 내놓더니 주둥이를 펼 쳤다 그러자 청 안에 비린내가 풍겨졌다 사람의 머리가 들어 있 는 것이다 개용은 어금니를 물었다 기대원의 위사장 사극의 머 리였던 것이다 사내가 자루에서 천조각을 꺼내었다 여기 글씨가 책어 있소이다 장군 부장 하나가 다가가 천조각을 집어 펼쳤다 그러더니 눈을 치켜 뜨고는 개용을 바라보았다 장군 윤의충이 쓴 글이오 씨라고 썼느냐 개용은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부장이 힐끔 그의 눈치를 보 풍운아 269았고 청 안은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