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과 함께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가수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고, 한국의 문화는 세계인의 문화로 거듭나고 있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자연은 세계인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은 '세계인의 한국'이 되고 있는 듯 하다.
K팝 만큼이나 세계인을 사로잡는 매력을 지닌 콘텐츠가 바로 한식이다.
'한국의 맛'은 그 아름다움과 오묘함에 세계인이 깜짝 놀랄만큼 대단한 관심을 얻고 있다.
프랑스 요리나 동아시아 요리가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다면, 이제 대세는 한식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 같다.
한식을 세계화시키고자 노력하는 전라북도에 둥지를 튼 국제한식조리학교가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라북도가 한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한 국제한식조리학교다.
최근 개교를 기념해 주최하여 맛의 고장 전주에서 '전북고메2012' 행사를 열었다.
평소에 접하는 한식의 이미지를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무기(?)로 한식을 키워내고자 하는 국제한식조리학교의 노력이 마련한 행사다.
‘전북 고메2012’에는 이탈리아·프랑스·영국 음식과 한식에 정통한 요리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그동안 방송이나 매체에서만 보던 세계적인 셰프들을 만날 수 있는 현장은 이미 한식에 관심있는 많은 학생들로 가득차 있었다.
이탈리아의 요리사인 안드레아 보탈라 셰프와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의 봉준호 세프를 만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탈리아 제냐 국립요리학교는 이탈리아 요리분야의 주요인사를 배출한 세계적인 권위의 요리학교 안드레아 보탈라 셰프는 이 곳의 조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안드레아 보탈라 셰프님는 한국과의 많은 교류를 통해 한국의 정서에 이탈리아 감성을 더한 음식을 많이 선보여주는 이로 유명하다.
안드레아 보탈라 셰프는 우리나라의 음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음식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첫 번째 요리는 우리나라의 전을 이용한 음식이였다.
우리나라의 전 중에는 호박전이 있지요. 호박전은 밀가루 반죽에 호박을 썰어 넣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쳐내는 음식입니다. 셰프가 선보인 음식은 계란을 풀고 그 안에 채썬 애호박, 아몬드, 건블루베리, 잣, 약간의 밀가루를 넣어 기름두른 팬에 촉촉하게 부쳐낸 현대적 감각의 전요리였다.
루라, 방울토마토, 파마산치즈, 발사믹드레싱을 이용해 식기에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호박전에 아몬드, 건블루베리, 잣... 상상이 되시나요? 한식의 틀 안에만 갖혀있다가 이렇게 색다른 식재료의 조합이 신선하였고 식재료의 다양한 활용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봉준호 셰프는 양식요리 경력 30년을 자랑하는 국내 스타셰프로서 롯데호텔 ‘피에르가니에르’의 조리장이다. 음식의 물성을 변형시키는 ‘분자 요리’의 명인으로 꼽히는 생선요리는 흔히 익히면 약간 굳는 식감을 보완해 버터 속에 생선을 넣어 낮은 온도의 오븐에서 오랜시간 익히는 방법을 선보였다.
다 익은 생선인데도 한 눈에 보아도 찰랑찰랑 거리는 듯한 아주 부드러운 식감이 또한 버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버터의 향과 맛이 생선 속으로 스며들어 풍부한 맛을 내는 음식이었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오미자 소스를 곁들여 그 맛을 한층 더 했다.
우리나라의 음식은 의외로 밋밋한 듯한 소박한 맛을 지닌 음식이 많은데 이런 음식의 경우 생선요리에서 버터를 사용한 것처럼 서양의 식재료를 더하면 그 맛은 한층 더 깊어진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자료출처 -전북은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