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최근 악취 민원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모니터링을 체계화하고, 악취 분석 장비 확충 등의 내용을 담은 ‘악취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 송도에서는 올 4월부터 7월까지 3차례 200여건의 악취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다. 이어 서구 청라에서도 지난 3일 저녁 10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100여건의 악취 민원이 발생해 발생사업장에 재발하지 않도록 요청했다.
시는 악취배출원을 신속하게 찾고,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주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민·연구원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운영 ▲악취 측정 장비(악취시료자동채취장치, 악취분석차량) 확충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기술진단 및 악취방지시설 개선 보조금 증액 등의 강화 대책을 추진해 악취의 원인을 찾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현재 대기보전과에 365일 대기질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바람 등에 의해 빠르게 이동하는 악취의 특성상 배출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민, 연구원,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역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악취 발생지와 시간을 정확히 수집해 배출원을 추적할 계획이다.
또 악취의 성분을 분석해 배출원을 정확히 찾기 위해 연 내 악취 전용 분석 차량 1대를 확충하고, 악취시료자동채취장치를 60대 추가 구입해 확대운영한다.
이와 함께 사업장에서의 악취 배출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관내 중점관리사업장 78개소에 대한 전담공무원제를 지속 운영한다. 또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악취기술진단을 하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하고, 업체당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악취방지시설 개선 보조금을 기존 연 2억원에서 내년에는 연 5억원으로 증액한다.
시는 또 악취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주민소통 간담회를 수시로 운영하고, 타 시도의 악취 해결 대책을 분석해 인천시만의 대책 마련에 반영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근 인천에서 발생한 악취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산업단지 주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우리시의 특징 등을 반영해 인천의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악취 제거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