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신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9월 30일(토)부터 10월 9일(월)까지 10일간 추진되었던 한가위 문화·여행주간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과 고속도로 통행량이 증가하는 등 국내여행 총량이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10일간의 추석연휴 기간 동안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국내여행 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조사 결과 국내여행 역시 크게 증가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외래 관광객 감소로 인해 국내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여행 총량 증가로 인한 보완 가능성을 시사해 의미가 크다.
입장객 통계를 관리하는 관광지점 중 방문객 수 상위 지점 108곳의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의 10일간 방문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총 방문객 수는 전년 추석 대비 59.6%(약 331만 명) 증가했다. 비교 기간은 2017년 추석 연휴 10일에 맞추어, 2016년 추석 연휴인 9월 14일부터 16일까지를 포함해 그 전주 토요일인 9월 10일부터 그 다음 주 월요일인 9월 19일까지의 10일간으로 설정했다. 유료관광지 방문객은 입장권 발매 인원, 무료관광지방문객은 에스케이텔레콤(SKT)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했다.
유·무료관광지 모두 방문객이 증가했지만, 특히 유료관광지 48곳은 16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휴가 길어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4대 고궁 및 종묘 무료 개방 등의 혜택이 마련되어 국민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를 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유료관광지 중 방문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로서 523%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남 순천 드라마 촬영장(507.6%), 전남 순천 낙안읍성민속마을(402.7%)이 뒤를 이었다. ▲ 무료관광지의 방문객 증가율은 경기 시흥 오이도 관광단지(53.1%), 충북 진천 농다리(50.1%), 충북 단양 사인암(47.4%) 순으로 높았다.
이번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의 성과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점은 경주 지역이 경주월드(365.13%)를 포함해 동궁과 월지(292.4%), 국립 경주박물관(318.33%), 경주 국립공원(222.46%), 남경주 톨게이트(52.09%) 등 전반적으로 증가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진의 여파로 힘들었던 경주 지역 관광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고, 경주만의 관광 콘텐츠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결과 연휴를 계기로 방문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금기형 관광정책국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더 길어진 추석 연휴 동안 주요 관광지와 국립박물관·미술관, 주요 유원시설 등의 관람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이번 연휴를 대비해 준비한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이 국내여행 활성화에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한가위·문화여행주간의 성과는 외래 관광객 감소를 국내여행 증가 효과로 보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여행 활성화와 내수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행주간을 포함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