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011)는 초조대장경(고려 현종 2년, 1011년)의 조판이 시작된 지 꼭 1천 년이 되는 해다. 경남을 중심으로 곳곳은 축제 준비로 부산하고 공중파에서도 대작 다큐를 여럿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고려대장경이 우리 민족에게 주는 자부심이 남다르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그 자부심 속에는 수많은 오해가 엉켜 있다. “단 하나의 오자도 없다.” “마치 한 사람이 쓴 듯 글자가 정연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다.” 등등.하지만 이 말들은 모두 가짜다. 우선 초조대장경은 송나라의 개보대장경을 엎어놓고 베낀 것이고 재조대장경(해인사 팔만대장경)은 또 초조대장경을 놓고 베낀 것이니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이라는 말도, 그리고 글씨가 수려하다는 말도 온전히 우리 것이 아니다. 오자는 초조대장경의 오자를 바로 잡은 과정을 보여주는 재조대장경의
근대세계의 사유를 특정지은 6명의 위인 그들의 업적과 좌절, 인간적 약점 재조명 현문미디어가 펴낸 신간 ‘거인들’은 유럽을 넘어 근대 정신사에서 기념비적 인물들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세계적으로 너무 잘 알려진 6명의 거인들을 재조명한 책이다. 마르틴 루터,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알렉산더 폰 훔볼트, 루트비히 판 베토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그들이다.이 책은 박제가 된 위인들의 단순한 인물소개로 그치는 게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그들의 생생한 얼굴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6명의 거인 모두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세계를 움직였고, 그들이 속했던 종교와 과학 등의 분야를 새로운 길로 이끌었다. 이들은 종교(마르틴 루터), 문학(요한 볼프강 괴테), 자연과학(알렉산더 훔볼트), 음악(루트비히 베토벤), 심리학(지그문트 프로이�
『유정열의 1000명산 견문록』전집 발간!40년 등반 경력의 전문 산악인 유정열 관동산악회장의『유정열의 1000명산 견문록』전집(전5권)이 발간되었다. 『유정열의 1000명산 견문록』전집은 각 도별·지자체별 명산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서울·경기·인천, 강원, 충청, 전라, 경상·제주·이북 편의 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집에는 교통편과 산행코스는 물론 문화유적, 주변에 가볼만한 곳, 먹거리, 숙박 연락처 등의 산행 관련 최신 정보의 수록은 물론이고, 우리 산에 대한 유래와 역사, 관련 문학작품과 철학에 대한 내용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산이 지닌 다양한 매력과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밀도 높은 산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번 전집에서 눈에 띄는 또 하나의 요소는 산행지도이다. 유 회장은 지도가 산행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만큼 지도 수록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
■불필요한 영단어 외우느라 소중한 ‘시간과 돈’을 낭비하지 마라!10년의 SSAT강사경력을 갖은 저자나 원어민 강사들이 꼭 하는 한국 영어공부의 문제점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한국학생들은 기본 단어에는 약하고 어려운 단어만 많이 안다”“SAT Reading 지문을 채우는 기본 단어들은 왜 모르고,어쩌다 한번 나오는 어려운 단어들을 외우느라 정신없는지 모르겠다”이는 단지 Reading뿐만 아니라 미국학교 학습평가에서 매우 중요시하는 writing, listening 실력이 나아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실제로 토플점수가 높고 SAT Verbal 900점이 넘는 사람들도 munch, sink, smack, wriggle, jolt, emerge같은 어린이 동화책에 나올 정도로 쉬운 단어들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유학을 간 후 미국의 학교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어려운 책을 ‘빠르고 정확히 읽고’, 그에 대해 ‘논리적이고 분석적 �
승한 스님과 함께 떠나는 감성 치유 산사기행너나 할 것 없이 상처 받기 쉬운 시대이다. 아니 옛부터 세상살이는 녹녹치 않았다. 오죽하면 불가(佛家)에서 이 세상을 고통을 참고 견디는 곳이라 하여 사바세계라 하고, 고해(苦海)라고 했겠는가?예나 지금이나 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인간의 근원적인 고통은 여전하다. 하지만, 오늘날 고통의 원인이 다양해지고, 고통의 강도도 심해진 게 사실이다. 우리 사회는 고도산업사회에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치열한 경쟁으로 상처 받으며 힘겹게 살아가는 외로운 영혼의 군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어느 때보다 위로가 필요하고, 치유가 절실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치유법 역시 난무하고 있다. 명상, 음악, 운동, 글쓰기, 여행 등등. 더불어 스트레스 관련 사업도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종�
사찰음식에 깃든 정신, 경전에 바탕을 둔 음식철학선재 스님이 버무려낸 사찰음식 이야기얼마 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범죄자들과 문제 청소년들이 식품첨가물이남용된 음식을 상용하는 식습관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잘못된 식습관이 개개인의 몸과 마음을 망칠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사찰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수천 년간의 지혜가 축적된 사찰음식은 종교적 가르침을 뛰어넘어 현대인의 병든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환경을 살리는 가장 좋은 음식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사찰음식의 대가 선재 스님이 11년 만에 새 책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을 출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기존의 레시피 위주의 책이 아니라 사찰음식에 깃든 정신, 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