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때처럼 국민적 대통합이 필요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가 열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기재위·운영위 위원)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경제 대공황에 빠질 것 같은 이 엄중한 국제정세와 경제위기의 한복판에서 그 어느 세계사에도 없었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들을 하나로 모았던‘금 모으기 운동’을 되새기게 된다”라며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양 의원은 “그 금은 결혼반지, 돌반지 백일, 회갑 등 가족사에서 가장 소중한 징표였고 상징징이다”라면서 “평생을 독재와 싸웠던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가내란죄로 사형선고를 내렸던 전두환과 노태우를 사면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빨갱이의 멍에를 씌운 보수세력과 힘을 합해서 국가부도위기를 극복해 냈다”고 언급했다.
또 “여야든 진보든 보수든 서로 힘을 합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했었고 그동안의 국가적 성과를 국민의 피와 땀으로 지켜내지 않았나”라며 부총리에게 “자리를 걸고 작금의 경제상황의 엄중함을 대통령께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외환위기 때처럼 국민적 대통합을 시켜야 한다’고 간곡히 말씀드리라”고 말했다.
양 의원은“야당탄압과 정치보복에 앞장서기보다 우리 경제가 어떤 위기상황인지 국민들께 있는 그대로 소상히 알리고 유례없는 미증유의 경제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여야영수회담’도 하고, 야당에 협조도 구하고 ‘범국민비상경제대책회의’ 구성으로 타개책을 찾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위기를 이겨내는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