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척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바랄가에
한 척을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 바랄가에는 왜인들의 시체 오륙십 구가 를어져 있었는데 투항 한 자는 십여 명이었다 이쪽은셋이 죽고 다섯이 다쳤으니 대승이다290 대영웅 모사장에 가져다 놓은 나무걸상에 앉은 윤의충의 앞으로 대 정이 다가왔다 그의 뒤에는 팔이 묶인 두 사내가따르고 있다 방호사 어른 데려왔습니다 두 사내는 물에 젖고 및겨졌지만 비단옷을 걸친 사십대쯤의 왜 인이다 대정이 발길질을 하며 그들의 무릎을 끊렸다 고려말은 알아듣지 못 합니다 윤의충이 그들을내려다보았다 배의 지춰관급으로 보이는 사내 들이다 고려말을 모른다면 송나라말은 아느냐 능숙한 한어였다 주위에 둘러선 장교들이 긴장을 했으므로 파 도 소리만 들렸다 왜인들은 무표정한 얼굴이었다 그러나 턱을 든 채 당당한 자세 전란 291로 윤의충을 바라보았다 윤의충이 입끝으로 웃었다 그렇다면 몽골어는 알겠구나저런 대선으로 대해를 건너려는 놈들이니 이제는 몽골어다 그러자 사내들의 시선이 조금 흔들렸다 그 순간 앞쪽에서 떠들썩한 말소리가 들리더니 배중손이 군사 들을 헤치고 다가왔다 방호사 어른 이놈들은 노예상이오 눈을 치켜뜬 그가 소리치듯 말했다 배 밑창에 고려인의 시체가 쌓여 있소이다 어깨를 부풀린 배중손이 칼자루를 쥐었다 모두 아녀자와 아이들인데 쇠사슬로 묶어 놓아 그대로 몰사를했소이다 윤의충이 사내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어더서 온 누구이며 어디로 가려고 했느냐꾼 다시 몽골말이다 그부드럽게 말을 이었다 실토하면 살려 보내겠다 그러자 오른쪽의 얼굴이 긴 사내가 입을 열었다 소인은 쓰시마의 수호 소스케국 일족으로 아오키라 하t 고려말이었으므로 주위의 군사들이 모두 긴장을 했다 남송의 계산까지 가는 길이었소 윤의충이 머리를 끄덕였다 고려인은 어디서 잡았느냐 잡은 것이 아니라 왔소이다 사내는 이제 초조한 시선으로 윤의충을 올려다보았다292 대영웅 소인은 이제까지 한 번도 고려국을 노략질 한 적이 없소 고려 국을 다녀간 자들한테서 왔을 뿐이t 쓰시마는 대마도인데 소스케국이 영주로서 통치하고 있다 아오 키는 영주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