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자 고영무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얼굴에
러자 고영무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 너는 곧 부하들에게 둘러싸여 지내게 돼 장규식이 알아서 해 주겠 지만 넌 주먹을 쓸 일이 없어 명령만 하면 되는거야 장규식써는 무슨 일을 허인 우선 조직을 만든다 한국에 있는 기존 조직들 중에서 깨부술 놈이 있지그 조직을 조금씩 흔들다가 결정적인 때 흡수해 버리는거야그 때는 내가 한국에 들어가 도와야겠지 이자영이 무의식중에 힐끗 TV를 바라보았다 TV에서는 한 시간에 한 번꼴로 확대된 고영무의 사진을 내보내고 있었다 폐허가 된 크링 거의 저택도 함께 방영되고 32구의 시체도 보여 주고 있다 고영무가 잔혹한 살인마로 매스컴에서 불리어지고 있는 것이다 죽음을 뿌리는 사내 119 이곳은 LA에서 북쪽으로 백 킬로나 떨어진 바닷가 별장이어서 우편 해달부도 즘처럼 들르지 않는 곳이다 남쪽으로 5킬로즘 떨어진 곳에 10여 가구의 멕시코계 이민들이 살고 있는 어촌이 있었는데고기잡이 보다도 고속도로를 지나는 차량들을 방대로 음식물을 파는 것이 생업 이 되어 있었다 고영무는 흐린 하늘과 자갈이 흔하게 깔린 모래사장을 내려다보았 다 경치도 볼품이 없고 바다에 자갈과 바위가 많아 해수욕객도 오지 않는 곳이다 박정환이 나하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것을 겨우 말렸어 그놈은 회 사에서 일해야 할 놈이야 바다에 시선을 준 채로 고영무가 말했다 놈은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 그래도 좋다는거야 망할flat 난 놈이 자신의 일을 자랑스러워하기를 바랐는데 말이야 그는 몸을 돌려 이자영을 정면에서 내려다보았다 박주경이 그 친구를 곧 만나게 될거야 우리는 놈이 나를 공금횡령 과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더구만넌 너대로 가습에 맺힌 일이 있는 것 같고 너와 난 길이 영 다른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합치게 되었어 이것은 너나 나나 평범하게 살지 않으려고 한 결과인 것 같아 난 지금이 좋아요 시선을 탁자 위로 떨어뜨린 이자영이 말하자 고영무가 턱을 들었다 적응력이 강한 것도 나와 비슷하군 120 적웅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어요 나하고 잠자리를 같이하고 있는 것도 그런가 퍼뜩 머러를 든 이자영이 그의 시선을 잡고는 머리를 끄덕였다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