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펫 동반 여행객 3배 늘었는데… 예산은 ‘뒷걸음질’

  • 등록 2025.10.19 1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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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의원, 펫 동반 여행객 3배 늘었는데… 예산은 ‘뒷걸음질’


- 반려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확대는 ‘미정’
- 제도는 여전히 가이드라인 수준에 머물러

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펫 동반 관광’이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제도적·재정적 지원은 이에 걸맞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국민 3명 중 1명이 반려인인 시대에, 정부의 반려동물 동반 관광 정책은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라며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확대와 법적 기준 마련 등 정부의 실질적 정책 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KB금융그룹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인 수는 2022년 1,516만 명, 2023년 1,537만 명, 2024년 1,541만 명, 2025년 1,546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 농림축산식품부의 「제3차 동물복지종합계획(2025)」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비율은 28.6%, 반려견 수는 약 5백만 마리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는 반려인의 74.1%가 최근 1년 내 반려동물과 여행을 다녀왔다고 응답해, ‘펫 동반 여행’이 이미 일상화된 생활문화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진종오 의원실이 공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여행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의 약 3.3배에 달한다. 당일여행의 평균 지출액은 12만7천 원, 숙박여행은 30만 원 이상으로, 반려인들의 높은 소비 여력과 잠재 시장 규모를 보여준다.

 

 한국관광공사는 2023년부터 울산, 태안, 순천, 포천, 경주, 익산 등 6곳을‘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지정했으나, 현재 추가 공모 계획은 미정이다. 공사 측은 “기존 도시들에 대한 지속 지원을 실시 중이나, 신규 지정은 예산이 문제”라고 밝혔다.

 

 그러나 진 의원실이 확보한 예산 내역에 따르면, 사업 예산은 늘지 않고 오히려 2026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연도
구분
예산액(백만원)
비고
2023년
한국관광공사
500

 

500
친화관광도시 지원(교부액)
: 2개 도시 * 250백만원
2024년
한국관광공사
500

 

문화체육관광부
1,000
친화관광도시 지원(교부액)
: 4개 도시 * 250백만원
2025년
한국관광공사
500

 

문화체육관광부
1,500
친화관광도시 지원(교부액)
: 6개 도시 * 250백만원
2026
한국관광공사
-(전체 삭감)

 

문화체육관광부
900
친화관광도시 지원(교부액)
: 6개 도시 * 150백만원

 

* (2024~)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예산 문체부 직접교부

 

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배포한 ‘반려동물 친화시설 조성 가이드라인’ 은 참고용 문서에 불과하다. 공사 측은 “시설별 지침 준수를 권장하고 있지만, 법적 의무는 아니며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 진 의원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은 이제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보통의 일상’이 됐다”며 “단순한 가이드라인 수준에 머무를 게 아니라, 숙박·관광시설의 안전·위생 기준을 법제화하고, 사고 대응 매뉴얼과 보상체계까지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두표 기자 1190ho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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